탄핵으로 인한 대통령선거.
당선가능성보다 공약으로, 혹은 여러 TV토론회에서 누가 조금이라도 더 내 공감을 샀는지에 따라 투표한 것은 옳았다.
나는 이번 선거로 인해 많은 유권자들이 저마다의 투표 기준을 갖게 되었길 소망한다.
투표의 기준이 있다는 말은 우리들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철학이 있다는 말이다. 그 철학은 곧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인 의식을 어떻게 발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많은 구성원들이 단단한 투표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쉽게 누군가에 의해 선동되거나 그렇게 당선된 개인, 혹은 그가 속한 단체의 철학대로 사회가 움직일 확률이 크다.
기업 공채에 지원하면 제일 먼저 인재상이나 경영철학을 확인한다. 채용기준도 꼼꼼히 읽고 마음가짐을 그것에 따라 다진다. 부족한게 있으면 보충하여 면접장에 들어선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채용이다.
짧게는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앞으로의 총선, 대선에 지원하는 후보자들이 더 단단하게 준비하게 하려면 우리의 주인의식과 투표철학을 더 확고히 하자.
월스트리스의 유명한 투자자는 인재상이나 채용방법을 보고 그 기업에 투자할지 말지를 정한다고 했다.
선거철마다 열심히 고민해서 우리 사회의 가치총액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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