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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하겠다는 다짐

내년에는 더 많은 창작을 하고싶다. 물건을 사는 것, 콘텐츠를 보는 것, 듣는 것을 포함한 모든 소비하는 것은 일시적이다. 하지만 만들어낸 것은 비교적 오래 남아 삶의 일부가 된다.


개발한 제품, 서비스, 회사는 이미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다 읽은 책들은 덮어 두었으나 써 놓은 글은 남아, 뱉어내는 말에도 가끔씩 섞여 나온다. 사고의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작활동은 그 자체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둔 어떤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일인 것이다. 소비는 사회 서열 속에서 작동하지만 서사는 독립적이다.


만들어 낸 것들로 평가받고 싶다. 얼마나 비싼 차를 타는지, 어디에 사는지, 무엇을 입는지, 내가 소비하는 것들로 인해 사회 수직 서열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산해 낸 것들로 오롯이 기억되길 바란다.


2024년은 내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창작물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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