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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싯다르타


싯다르타는 부처의 제자가 되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당신이 깨달은 것, 배울 수 있는 것인가요?' 누군가의 가르침으로 열반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았다.


진정한 깨달음은 스스로 사색하고 경험하여 인식하는 것이다. 세상의 진리를 알게된다는 것은 곧 '나'를 온전히 알게되는 것과 같다.


싯다르타는 길거리에서 수행했다. 단식하고 사색했다. 한편 강을 건너 세상에 나가 돈을 벌어보기도, 술에 취해 살기도 했다. 사랑을 했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했다. 세속과 탈속을 모두 경험하고 그 사이를 흐르는 강가에서 나룻배를 타며 완성의 경지에 가까워졌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 중인가?" 이 질문은 고상한 지식인들이나 취해있는 예술가들의 전유물이어서는 안된다.


보통의 사람들도 매번 이 거대하고 오글거리는 문장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좋든 싫든 매일 아침 일어나 주어진 인생 길을 걸어야 하고, 자주 방향을 잃기 때문이다.


세상의 진리를 알아보겠다고 덤벼도 결국 깨닫는 것은 '나'에 불과하겠지만 우리는 결코 수행을 멈추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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