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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자

날 것만 남았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가 있다.


지인이나 인위적인 네트워크에 의한 서비스 이용도 더이상 의미없다고 느껴지는 때.


정부 지원금이 아닌 오직 서비스 이용자의 결제가 가용사업비가 될 때.

무조건 희망적으로 보였던 숫자들에 거품이 잔뜩 묻어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서야 비로소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나와 나의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거쳐간 수 천 명의 유저들이 계속해서 단서를 주고있었는데 바보같이 나는 내 서비스의 날 것을 이제야 봤다.


쓸 데 없는 형용 어구가 줄어들고 이용자가 원하는 것에 대해 내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부분과 그럴 수 없는 부분을 명확히 제시하게 된 것 같다.

서비스는 가만히 있었고, 나는 조금 더 날카롭고 넓은 시야를 얻었다.


이제 내 제품이 그렇게 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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