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요리라면, 우리가 알고 있던 이전의 뛰어난 경영자들은 요리할 메뉴를 먼저 정하고 각 요리에 맞는 조리법을 생각해내어 필요한 재료를 사고, 적당한 방식과 기구를 정리한 후 요리를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분석한 현대의 뛰어난 경영자들, 이펙추에이터들은 찬장과 냉장고에서 재료와 조리기구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후 재고를 기반으로 가능한 메뉴를 설계한다.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메뉴가 탄생하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재료에 따라 가능성을 설계하여 가끔은 의도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시장에서 영향력을 구축한, 비교적 큰 조직에서 위기대응(risk-management)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기술과 사회구조, 사람들의 인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제어하는 것에 너무 큰 비용을 쓰고 있다.
오히려 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즉각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현대의 기업가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스타트업이 대기업도 이기고 레거시 시장 플레이어들은 없던 시장을 만들어내어 독점하는 창업자들에게 영향력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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