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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돌아보며


1.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너무 많이 봤다.

의미없는 영상 콘텐츠들과 너무 친했던 2018년을 반성 해 본다. 특히 먹방에 빠져있던 지난 몇 달간의 매일 밤은 끔찍하다. 운동 후 배고픔을 달래준 밴쯔, 엠브로, 떵개, 프란 등 먹방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감사하지만, 아직도 면발을 보면 끊지않고 흡입하고 싶고, 많은 음식들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먹고 싶은 것은 그들의 탓이다. 식탐이 어마어마해 졌다. 그리고 그들의 영상을 보며 허비한 시간에 조금 더 생산적인 활동을 했으면 어땠을지 상상해본다. 2019년엔 유튜브나 넷플릭스보다는 활자와 친해지기로 했다. 적어도 한 달에 두권의 책은 읽겠다. 꼭.


2. how 보다는 why에 너무 집착했다.

나는 왜 그렇게 ‘왜’에 집착했을까. 밤에 눈을 감으면 잠이 안 올 정도로 모든 것의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다. 결국엔 ‘왜 사는가’, 혹은 ‘왜 죽는가’의 물음에 도달하여 답하지도 못할 질문들. 기록된 역사상 어떤 사람도 설득력있게 답하지 못한 그 질문들이 뭐가 그렇게 궁금하다고. 2018년은 그렇게 흘렀다. 차라리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가를 고민했어야 했다. 고상한 척, 철학이 던지는 질문들에 허덕이며 오늘 해야 할 일, 지금 당장에 풀어야할 문제들에 소홀했음을 반성한다. 아직 답답한 건 변함 없지만, 2019년엔 how에 집착해 보자. 당장 내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해 보자. 왜 사는지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한 30대 초반.


3. 우유부단했다.

지난 해 많은 부분에서 나는 되게 무른 사람이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그랬다. 감정을 솔직히 말하면서 짊어져야 할 책임에 대해서 두려워했다. 그래서 적잖이 후회했고, 여러 명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다. 2019년에는 조금 더 내 감정에 자신있는 사람이 되어 필요한 의사결정을 제 때 매듭지을 수 있는 명확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4. 사업, 이제 진짜 잘 할 때가 됐다.

최근 성과를 이끌어주고 있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올 한 해에는 훨씬 더 날카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정착시킨다. 이제 졸업도 하니, 열심히 일 할 일만 남았다.


그 외에도 반성하는 부분이 많지만, 스스로 토닥여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올 한 해, 잘 견뎌냈다. 2019년엔 일단 웃음기 빼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해서 성과를 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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